김 창 길
푸르른 들녘 매미소리 쨍쨍
여름날오후 깊어질 때
향기 가득한 꽃잎들
태양을 즐기며 피어나듯
양볼에 붉은색 물들이며
추억 속 향기 무성하고
뜨거운 바람에도
작은 꽃잎 당당하게
한 계절 그 자리에 꽃내음들은
시간의 흐름 강물되어
심연의 정지됨을 손짓하는 듯
흐르는 향수 추억 서린 곳
산모퉁이 돌고 돌아
이 계절 지고 다음계절까지
아련한 향기 되어 피어나리
. . .
2023.02.19 (22.07)
댓글